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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대구 수성구 무쏘 본점과 추억의 이야기

by 팩폭오지쥬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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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 정리를 하다 추억이 될 만한 이야기가 있어

적어두고자 합니다.

 

2021.11.14

친구 A 친누나의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30분의 긴 결혼식 주차 줄을 끝내고

주차하고 들어가자 마자

저는 결혼식에서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 결혼식에 제 친구 B의 전 여자 친구가 떴거든요

 

친구 A 얼굴만 보고 나오게 된 우리

그리고 뷔페를 못 먹어서 미안하다고 밥을 사겠다는 친구 B

 

친구는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도망치는 엘리베이터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땀을 내면서 도망쳤답니다

 

제 친구 B는 완전히 마음을 접었지만

그 전 여자 친구분은 마음 정리를 못해

이야기하자고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던 시기였거든요

 

그렇게 하하호호 친구 B를 놀리며

밥을 얻어먹으러 간 곳이 대구 수성구 무쏘 본점이었습니다.

 

저희는 1인당 24,800원 하는 C Set를 시켰어요!

 

이렇게 이쁘게 나온답니다.

육회까지 무한리필!

버섯도 무한리필인 무쏘

고기와 함께 새우도 그저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먹으면서 말한 게 다음 결혼식에도 전 여자 친구 왔으면 좋겠다고

뷔페보다 훨씬 맛있다면서 저 날은 하루 종일 친구 B를 놀리며

재밌게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친구 A를 제외하고 4명의 남자들이

아침부터 준비해서 차려입은 다음

긴 주차 줄을 기다리며 모여서

 

다 모인 지 1분 만에 결혼식을 부랴부랴 도망 나와야 했던 하루

 

친구 B는 남편 쪽도 알고 있어

신부 쪽 10, 신랑 쪽 10의 축의금을 내고도 밥 대신 친구들의 욕만 먹고

10만 원치의 밥을 사야 했던

비싼 결혼식이었던 그날

 

추가금을 내야 했던 2,000 원짜리 무쏘 된장찌개와 공깃밥까지

알차게 친구를 벗겨먹은 우리

 

역시 병 x 같은 친구들과 함께라 즐거운 나날들

 

무쏘 본점이라 더욱 플레이팅도 이쁘고

서비스도 좋아 맛있게 먹고 온 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 뷔페는 왜 비싼데 맛이 없는 거야..

무쏘는 24,800 원으로 이렇게나 맛있는데!

 

아침 12시에 먹은 고기뷔페 무쏘

 

사진 정리하다가 갑자기 그날의 이야기가 생각나

까먹으면 이 글을 보며 다시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에

쓴 무쏘 먹방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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