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편의점을 창업하면서
느꼈던 레이아웃의 중요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냥 회사에서 잘 짜주겠지
어련히 전문가들이 잘해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렇게 무성의하실 건가요?
기존 레이아웃입니다.
아무 이상 없어 보이시죠?
하지만 작은 문제들이 여럿 있습니다.
1. 라면이 ㄷ자로 꺾여있어 노출이 어렵다는 것
또는 동선이 길어진다는 것
→그거 잠깐 걸으면 어때서? 여러분은 저런 점포라면 어떠신가요?
걷기 귀찮아 보이는 곳에서 라면을 고른 적은 없으신가요?
2. 카운터 앞에 커피, 일반식품(식초, 부침 튀김 등), 통조림이 비치되어 있다는 것
→ 음료를 고르고 결제를 하려다 잠깐만요! 하고 과자를 고르러 가신적 없으신가요?
그런데 과자가 멀리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문 밖을 나가겠죠
추가 구매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잃으신 겁니다.
3. 입구에 애견과 완구가 비치되어 있다.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곳에 목적구매 물품인 애견과 완구?
말도 안 되는 진열.. 실화인가요?
4. 주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안주
주류를 구매하고 카운터로 몸을 돌리면 안주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제 보이시나요?
8시간에 걸쳐서 지인과 함께 레이아웃을 바꿨습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하지만 WIC (음료 냉장고)는 작업범위가 너무 커
담당자에게 요청을 했는 상태입니다.
4. 주류를 안쪽으로 넣어 안주와 연관구매가 가능하도록
바꿀 예정이며
1~3은 제가 진열을 직접 바꿔서 해결했습니다.
저처럼 두 번 일하지 않으려면
회사에 요청해 도면 확정 및
진열 레이아웃도 공유해달라고 해서
미리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상도(4 권역)에서 매장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점포에
시범으로 도입 중인 육가공류 도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편의점의 매출 비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게
음료수인데, 커피와 유제품이 품목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육가공류가 한 칸을 다 차지하다 보면
발주하고 싶어도 진열할 공간이 없어서
진열이 안될 수 있습니다.
미리 이에 대해 거부를 표명하세요.
이처럼 오늘은 편의점 창업단계에서
꼭 챙겨야 할 레이아웃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연관구매가 되도록 하는 진열이
매출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오픈 전 단계에서 꼼꼼히 챙기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저는 편의점 경력이 있고
진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
제가 바꿨지만
초보이신 분들이 바꾸기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일입니다.
미리 챙기셔서 두 번 일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아웃 바꾸기 전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참 많이 바뀌었네요!
레이아웃의 변화만큼
매출의 변화도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창업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백종원 님의 골목식당의 모토가
창업 쉽지 않다, 그냥 쉽게 접근할 거면 하지 마라!라고 하죠?
이처럼 창업에는 많은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알려준 곳이 무조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회사가 정해주는 도면 및 레이아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현장에 가서 이런저런 조건들 살펴보시고
도면부터 레이아웃까지 연관구매, 고객 동선 생각해서
창업을 하시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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