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보일러 공사 드디어 끝나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보일러 공사가 끝났습니다.

공사 시작이 5월 10일이었고

공사가 끝난 게 5월 29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간 공사했네요

 

작은방에 바닥을 깨서 

보일러에서 보일러 조작기로 연결되는 선을 꺼낸다고

방을 치우라 해서 옷방으로 쓰던 작은방을 비우기 위해

모든 옷은 거실로;;

수납장 철거를 시작으로

배출가스를 내보낼 배관을 뚫고

더러운 벽을 직접 셀프로 칠하고 기다리니

1차 배관 설치까지가

일주일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수납장 뜯고, 벽 뚫고, 배관 설치하고

업체별로 계약해서 하루에 뚝딱해야지

 

공사한다고 날 잡아줘서

하루 빼놨더니 와서 찔끔하고 가고

찔끔하고 가고.. 열 받아 죽을 뻔했네요

 

그리고 1차 배관 설치하고

보일러 설치는 2주가량 텀을 두고

마냥 기다렸네요;;

그렇게 어렵사리 설치한 친환경 보일러

아파트 전체로 진행하는 작업이었음에도

공사 진행 사항이 아주 찰지게 개떡 같았던 보일러 공사

 

저희 집은 옷방으로 사용 중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지

방을 쓰고 있는 사람을 졸지에 한 달간 거실 생활했겠네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금 받아야 하는데

지원금을 다 써서 없다고 하는데

 

다음 지원금 공지를 잘 살펴봐야겠어요

 

혹시 받아보신 분 있으시다면

어디서 공지가 뜨는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관 뚫을 때인데 이날은 아파트 전체가 하루 종일 시끄러워서

쉬는데도 쉬는 거 같지 않은 소음공해

정말 너무 힘든 공사기간이었습니다.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중앙난방으로 가지 마세요;;

 

가더라도 개별난방으로 한다고 하면

동의하지 마시고요

보일러 교체 총비용

배관 설치 60만 원
분배기 교체(추가 비용) 30만 원

친환경 보일러 65만 원

수납장 제거 3만 원

페인트 가격 5만 원

 

300만 원 정도 나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170만 원선에서 끝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돈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서

너무 짜증 나는 공사였어요

 

다른 아파트는 하루 만에 공사가 끝났다는데;;

무능한 건지 절약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