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환경공무직 2021년 결과에 대한 항의

일단 소통과 변화를 슬로건으로 건 대구 북구청

저와 이야기 나눴던 2년 동안의 대화는 소통이 아닌

제가 일방적으로 북구청 홈페이지에 소리를 친 허튼짓이었나 봅니다.

 

오늘 대구 북구 환경공무직 1차 서류 결과 발표가 났는데

결과는 탈락!

 

53점 커트라인이였는데,

저는 51점이였네요

 

그럼 점수를 보러 가볼까요?

다른 점수 배점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장애인 가족 인정하고요

기초생활 수급자 인정합니다.

표창, 경력자 모두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2년 동안 말해왔던 

부양가족 점수! 

 

미혼자인 인원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 11점

기혼자가 받을 수 있는 점수 최대 점수 20점 

9점 차이! 

 

한번 공유드렸던 적이 있는데

부양가족은 많으면 많을수록 못 살 가능성이 많다는

대구 북구청의 의견!

 

그래서 자녀자 수, 소득 수준 등으로 하는 건 인정하는데

부모와 배우자의 부모자까지 넣을 수 있는

부양가족 점수는 인정하지 못한다 했는데

저보고 다른 직종을 하라고 대구 북구청 자원순환과 팀장님께서 말씀하셨었죠

 

저의 점수가 낮아 보이시나요?

부양가족 점수 12점 (최대 5명 - 2명(미혼자 기준 최대 기준)

장애인 가족 10점

기초생활 수급자 15점

표창 5점

경력자 10점

=52점을 제외하고

 

제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48점입니다.

그런데 51점이라고 하지 않았냐?

체력인증 센터에서 체력인증을 받을 경우 가산점이 부여되는데

저는 6개 중 5개를 받으면 1등급인데

6개 중 4개를 1등급 받아서 아깝게 2등급으로 3점 가산되어

51점을 받았습니다.

 

제가 체력인증에서 1등급을 받았다면

커트라인에 걸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더욱 최선을 다했으면 1차 합격할 수 있었다는 거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평가기준 30%에 드는 1등급을 받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점수 2점

 

같이 살지 않더라도 부양가족으로 넣을 수 있는 점수

1인당 3점, 기혼자 기준 미혼자에 비해 3명 추가 가능

최대 12점!

 

배우자, 본인 부모(2명), 배우자 부모(2명) + 자녀 수

충분히 5명을 채울 수 있는 기혼자의 부양가족 점수

 

실제로 46명의 1차 합격자 중

저와 같이 1인 이하(8점)인 사람은 6명뿐!

 

2명(11점)은 6명

3명(14점)은 13명

4명(17점)은 9명

5명(20점)은 12명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가정이 힘들다?

 

아까 말했던 대로 부양가족은 같이 살지 않아도

쉽게 서류상으로 추가를 할 수 있으며

 

저 같은 경우 고3 때 아버지가 차량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한부모 가정이었고, 현재는 만 55세가 되신

저희 어머니를 부양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양가족이 과연 잘살고 못살고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부양가족 2인으로 3점을 추가로받아 합격할 수 있었을 텐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렵게 살았지만 커서는 나라에서 부양가족이 적으니 힘들지 않다 판단하네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저한테 맞게끔 기준을 변경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공정하지 못한 기준을 두고, 항의를 했음에도 바뀌지 않은 부분!

 

100% 공정한 시험이 어딨겠냐? 맞습니다.

부양가족이 아닌 자녀수로 바꾼다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부양가족에 부모님의 소득이 0이어서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있다는 증빙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부모님이 돈을 버신다, 또는 명의의 주택이 있다, 연금이 있다면

부양가족에서 당연히 빠져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저와 미혼자는 환경 공무직이 되기 위해서

결혼을 해야 하는 건가요?

 

해당 구의 복지 정책 중 하나라고 하신다면

허울뿐인 부양가족이 아닌

보다 명확한 기준을 확립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복지를 받아야 하는 쪽이 실제로는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이런 이상한 기준, 언제까지 유지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