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지

2019년 3월 라오스 여행 일지 (방비엥→루앙프라방→비엔티안)

by 팩폭오지쥬 2021. 4. 11.
반응형

2019년 3월 라오스 여행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더 잊기 전에 작성해놓으려고 합니다.

 

대구에서 출발했던 것 같고

새벽 비행기이기도 하고 6시간 비행시간 동안 꿀잠을 잘 수 있도록

동대구역 맞은편 PC방에서 친구랑 일부러 밤을 새우고 비행기를 탔던 거 같아요

 

그렇게 비엔티안 공항에 도착했을 때가 새벽이었나?

바로 픽업트럭을 이용해서 또다시 6시간 정도를 타고

방비엥으로 이동했어요

 

그렇게 방비엥에 도착하고 나니 저녁이 되었고

이렇게 첫날은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미리 예약해놓은

청춘 파티! 

라오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사장님이 주최하는 파티인데

한국인들이 모여서 고기와 술을 먹고 

다 같이 사쿠라 바를 가는 단출한 일정이지만

 

저희는 여기서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스노볼 굴러가듯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뻘쭘하게 가서 모르는 사람이랑 테이블 쭉 앉아서 고기와 술을 먹는데

저희 테이블에 앉은 아이들은 당시 20대 중반의 아이들로 친화력이 좋았어요

 

간단하게 술과 고기를 먹고 저렇게 사진 찍고, 사쿠라바로 이동해서 춤추고 놀다가

다음날 일정을 위해서 잤는데

여기가 방비엥에서 거의 유일한 놀이터

모든 사람을 만나는 곳 사쿠라 바입니다.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곳이 스테이지인데

평소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장악하고 논다고 블로그에 작성되어 있던데

우리가 있던 이틀은 전부 우리가 시작해서 한국인이 더 많이 올라와 있었다

 

다음날(3일 차)은 버기카를 타고 시크릿 라군이라고 불리는

블루라군 3으로 갔는데 버기카 타고 가면서 찍어놓은 사진이 사라졌네요;;

 

따로 없앤 적은 없는데 왜 사라졌지

 

짚라인도 있고

짚라인도 있고

짚라인이 있어요

 

튜브나 저 나무 뗏목은 물에 떠있으니 

무료로 그냥 막 사용하시면 돼요

 

꽤 깊습니다. 대략 수심은 3미터 정도로 깊으니 조심하시고

몇 번 뛰면 너무 힘들어요

 

그러면 나와서 라면이랑 맥주 한잔 하시고 다시 물놀이!

지나친 음주 후 물놀이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꼭 한잔만 하세요! 

 

실컷 물놀이 후에 씻고 쉬면서 이 날은 그 샤부샤부 고기를 먹었어요

샤부샤부 먹다가 어제 청춘 파티에서 만났던 일행과 우연히 만나서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고 벚꽃 바로 또

 

그런데 이때 오 이거 이거 잠깐만요

저희가 액티비티(2일 차)도 예약해서 했던 거 같은데 

 

아침 일찍 가서 짚라인 타고, 카누 타면서 리프팅하다가 친구 놈 폰 빠트리고

빠트린 폰 찾는다고 시간 다 보냈지만 못 찾고

다들 사라진 강을 미친 듯이 노 저어서 복귀한 기억이 있는데

*친구 놈 폰으로 1~2일 차 사진을 찍어서 초기 사진이 다 날아갔다는 웃지 못할 추억도

 

이때가 해가 졌을 때인데..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시크릿 라군 또한 아침에 갔는데;;

 


라오스 여행 일정

 

1일 방비엥 (청춘 파티, 사쿠라바)

2일 방비엥 (액티비티, 샤부샤부, 사쿠라바)

3일 방비엥(시크릿 라군, 사쿠라바)

4일 방비엥 (시크릿 라군, 루앙 이동, 푸시산, 술)

5일  루앙프라방 (새벽 탁발 포기, 꽝시 폭포, 유토피아)

6일 비엔티안(비행기 이동, 숙소 물놀이)

7일 비엔티안 (시티투어, 술, 복귀)

 

이렇게였나 봐요


자 이제야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2일 차에는 액티비티를 했는데

짚라인 머 적당하게 재밌었는데

마지막 코스에 직하강하는 게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 무섭습니다.

 

여성분들 중 우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거의 대부분이 내려오긴 했어요

 

고소공포증이 심하신 분은 짚라인 하지 마세요

안 하고 내려올 수 있지만 말이 잘 안 통하기도 하고

진행요원이 장난기가 심해서 보통 다 직하강시켜요

 

그리고 카누 타고 리프팅하실 때 과한 장난치지 마시고

방수팩은 물에 뜨는 제품으로!

친구 놈의 경우에도 방수팩 했는데

목걸이와 방수팩 연결부위가 끊어져서 떨어졌고

물에 뜨지 않는 거라 그대로 물에 가라앉아서

 

전원이 꺼지기 전까지 방수팩 안에서 GPS 잘 작동했지만

리프팅할 만큼 물살이 있는 곳이라 못 찾고 물속에 있었어요

 

다시 3일 차 사쿠라바에서 돌아와서 놀고 있는데

청춘 파티 일행이 다른 일행을 소개해줬어요

액티비티에서 만난 언니들이라고

그렇게 여자 넷, 남자 셋이서 놀다가

 

다음날 저희는 높은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블루라군 1을 가려고 했는데

언니들이 시크릿 라군을 간다고 같이 가자고..

저는 여행에서 최대한 많은 곳을 방문하자는 주의라 거부했는데

여자에 약한 친구들로 인해 시크릿 라군을 또 가게 결정되었어요

그렇게 또 시크릿 라군을 가서 재밌게 놀다 왔답니다.

하지만 절대 두 번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시크릿 라군을 다녀온 다음 저희는 루앙프라방으로 떠났고
일몰이 이쁘다는 푸시산을 향해 갔어요

푸시산으로 걸어가던 중 길을 못 찾아 돌아오는 동생 무리를 데리고 가서

조금은 더 재밌게 다녀왔었네요

 

조금 일찍 가셔야 사진 찍고 놀다가 일몰을 볼 수 있고

저 사진 포인트는 한 곳뿐이라 줄이 길기 때문에 

늦게 가면 기다리다가 해가 사라지는 슬픈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여서 차라리 일찍 가세요

그리고 내려와서 야시장 구경하다가 언니네들도 루앙프라방에 있다고 하고

루앙프라방은 정말 할 게 없어서 저녁에 술 마시기로 해서 만났는데

*너무 할 게 없으니 방비엥에서 인맥을 넓혀 루앙프라방에서 술 먹을 친구를 만들어두세요

액티비티의 도시인 방비엥에서는 친구 만들기가 쉬워요

언니네가 여행 중 만났다는 다른 동생들도 같이 마셔도 되냐길래 좋다 하고 가서

또 남자 셋, 여자 넷이서 술을 마셨는데

 

라오라오라는 라오스 정통 소주의 도수는 무려 40도

보드카를 소주라고 부르고 먹는데

얼음을 태워서 마시다 보니 모두 기분이 좋아지고

동남아 술집의 경우 일찍 닫기에 너무 아쉬워서 

 

라오라오를 하나 더 사고, 얼음을 조금 얻어와

다른 동생네 숙소가 근처이고 크다고 해서 가서

술을 진탕 마시고 헤어졌는데

 

다들 너무 취해서 다음날 새벽 탁발 가기로 했는데

저 혼자 깨서 애들을 깨웠지만 애들이 제정신이 아니라 갈 상태가 아니길래

저도 그냥 잤어요

 

탁발은 친구 놈이 꼭 해야 한다고 했던 거고 

저는 그냥 탁발은 탁발이다 라고 생각해서 별로 욕심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여행 가면 뭐든 많이 해봐야 된다라는 주의라 힘들어도 일어났는데

가자했던 친구 놈은 술 먹고 들어온 시점부터 갈 의욕이 없었더라고요

그렇게 푹 자고 꽝시 폭포를 갔는데

술 마시면서 다음날 뭐하냐고 물었는데 마침 꽝시를 간다고 하기에

어제 만났던 다른 동생네랑 함께 갔어요

 

이렇게 저희는 청춘 파티에서 만난 동생들을 시작으로 소개에 소개를 받아

지속해서 다른 일행들과 여행을 해서 더욱 재밌게 다녀왔는데

정말 운이 좋았지만, 여행 가면 조금 더 먼저 다가가서 이런 기회를 가져보세요

 

*나쁜의도로의 접근보다 그냥 여행 가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 여러 추억은 만든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저희처럼 계속해서 그 인연이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꽝시 폭포 저 포인트 찾기 힘든데

다 올라가지 마시고 중간 정도쯤에 있습니다.

 

저희는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올라가면 아무것도 없어요

저 파란 물이 안보이기 시작한다 싶으면 얼른 내려오시고

내려오시면서 유심히 찾아보세요

 

중간 정도 올라가면 저런 물 색깔에 넓은 곳들이 나오는데 거기가 저기예요!

사진은 이쁘게 나오지만 막상 가보면 저런 모습이 아니에요

올라가지 마세요 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지만 다 올라가는 한국인들ㅎㅎ

 

사진을 정말 잘 찍어서 나오는 포인트이기에

사진에 속아 저 장면을 찾아야지 하지 마시고

한국인을 찾으세요!

 

그렇게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는 유토피아라는 그냥 소파에 푹 빠져서

흐르는 강을 보면서 퍼져 있는 곳으로 갔는데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는 거라 좋았어요

 

저녁 되면 병에 조명을 넣은 것을 각 테이블마다 놓아주는데

그걸로 에너르기 파 사진도 찍고 다양하게 놀았어요

 

역시 남는 건 사진뿐

다음날에는 비행기를 타고 비엔티안으로 날아와서

짐 풀고 숙소에서 물놀이를 저녁 늦게 하면서 민폐 좀 부렸어요

 

해외여행 가면 좋은 게 수영장이 있는 숙소가 많다는 건데요

간단하게 놀고 들어가서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시설도 좋았는데 숙소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메인사진이 딱 저렇게 생겼고

숙소 어플 초반에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날은 비엔티안 시티투어를 했는데

사원도 보고 독립문?처럼 생긴 곳 갔는데 다들 올라가서 비엔티안 시내를 한눈에 보는

포인트만 찾아가시는데 아래에서 보면 천장이 저렇게 생겼는데

핸드폰을 바닥에 두고 찍으면 저희처럼 찍을 수 있어요!

시티투어를 하고 나면 또 정말 할 게 없어요

저희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 가기도 했고

애매한 시간, 다른 동생네도 마침 비엔티안에 있다고 해서

만나서 술을 먹다가 비행기 타러 갔어요

 

술기운에 푹 잘 자서 눈 감았다 뜨니까 한국에 와 있었어요

술 먹고 비행기 취침은 참으로 좋은 거네요

저희 남아있는 돈만큼 저희가 내고

나머진 다른 동생네가 내줬어요;;

얻어먹어서 미안했지만 마지막까지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다녀와서 말해줄 수 있는 여행 팁


1. 루앙프라방에서 새벽 탁발, 꽝시 폭포, 푸시산, 유토피아 하루 일정으로 모두 볼 수 있으니 여행 일정은 짧게

2. 비엔티안 시티투어 하고 나면 할거 없으니 복귀 날짜에 잠깐 들리자

3. 방비엥 액티비티(짚라인, 리프팅), 사쿠라바, 버기카, 시크릿 라군 방비엥을 길~게!

*방비엥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만큼 놀고 루앙프라방, 비엔티안에서 힐링하세요

4. 루앙프라방 → 비엔티안 갈 때는 비행기로! 저렴하고 빠릅니다.

5. 말이 통하는 한국인과 안면을 틀 수 있는 청춘 파티 필히 참가

6. 액티비티, 시크릿 라군, 사쿠라바 등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7. 루앙프라방, 비엔티안에서 그 인연을 통한 소소한 추억 쌓기

8. 야시장은 방비엥이 제일 좋았어요! 루앙프라방 가면 또 있겠지?

     없어요 방비엥에서 다 맘에 드는 물건은 다 사세요

 

운이 좋게도 많은 인연을 만나 다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고 온

제 인생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라오스! 

 

액티비티의 도시답게 청춘이라 부를 수 있는 젊은 나이에 가는 걸 추천!

 

액티비티의 천국 방비엥에 가다. 출처: 유튜브 채널 태빅스 저니

 

반응형

댓글